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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경량 APS-C 센서용 대구경 표준 줌렌즈
시그마 18-50mm F2.8 DC DN | Contemporary, 가벼움과 가격을 동시에 잡다!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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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C / 34.6mm(35mm 환산 약 51mm) / (F2.8, 1/3200초) / ISO 100
 하늘과 대비되는 건물이 재밌다촘촘하게 나열된 건물 외벽을 마치 건물이 아닌 것처럼 담아봤다. 

 


세계 최경량 APS-C 센서용 대구경 표준 줌렌즈

그마 글로벌 비전 발표 이후 첫 번째 F2.8 표준 줌렌즈가 출시되기까지 시간을 생각해보면 요즘 새 제품이 나오는 간격이 무척 짧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풀프레임 표준 줌렌즈가 짧은 간격으로 출시됐고 그뒤를따라서 APS-C 사이즈 센서를 위한 표준 줌렌즈가 발매됐다. F2.8 고정 조리개를 갖춘 표준 줌 이라는 점에서 그간 출시된 제품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광각 영역을 조금 희생한 대신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 가격을 갖춘 점에서 28-70mm F2.8 DG DN | Contemporary와 닮았다. 


18-50mm F2.8 DC DN | Contemporary (이하 18-50mm C)는 정말 작은 렌즈다. 가변 조리개를 갖춘 소위 ‘번들렌즈’라고 부르는 표준 줌렌즈와 크기와 무게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무게 290g, 길이 74.5mm로 현재 출시된 F2.8 고정 조리개를 갖춘 APS- C사이즈 전용 표준 줌렌즈 중에서는 가장 작고 가볍다.


사진・글 ●김범무





CHECK 01 




◇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


시그마 18-50mm C는 필터 구경 55mm, 무게 290g 에 불과한 매우 작은 렌즈다. 이 정도라면 단초점 렌즈 라고 해도 믿을 수준인데 135포맷 환산 27~75mm를 커버하는 F2.8 대구경 표준 줌렌즈라고 하니 놀랍다. 손으로 들었을 때 감각은 수치보다 더 작아서 손아귀에서 만지작 거리는 감각이 꽤 귀엽다.




CHECK 02 




◇ 매크로 수준의 최단 촬영 거리

최단 촬영 거리는 17mm 초점 거리에서 12.1cm다. 일반적으로 최단 촬영 거리는 센서에서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12.1cm는 거의 렌즈 전면이 피사체에 닿을 수준이다. 시그마도 최단 촬영 거리로 촬영할 때는 후드를 탈거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자도 그림자지만 피사체에 닿기 때문이라고.

 





소니 A7C / 50mm(35mm 환산 약 75mm) / (F8, 1/250초) / ISO 100 
 단풍이 어떻게 해도 예쁘게 담기지 않을때는 역광으로 담으면 된다. 매크로 렌즈 수준으로 가까이 다가가 봤다.




소니 A7C / 50mm(35mm 환산 약 75mm) / (F18, 1/100초) / ISO 100
 여름부터 가을까지 걸쳐있는 듯한 나무의 모습이 흥미롭다.

 

갑자기 왜 APS-C 사이즈용 렌즈일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소니의 ZV-E10시 시기와 닿아있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에도 4K 60p 영상을 촬영하려면 전체 크기의 일부만 사용해야 하는 모델이 있는데 그 쪽에서 수요도 기대해볼 만하다.

최근에는 카메라 자체 크기가 워낙 작고 가볍게 만들어져서 렌즈의 크기가 휴대성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상 분야에서는 APS-C 사이즈로 촬영해도 화질에 영향이 적은 모델도 많다. 약 2,400만 화소가 넘는 풀프레임 모델이라면 APS-C 크롭 모드에서 4K 촬영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짐벌로 영상을 촬영한다면 이 렌즈가 유용하다. 일단 가벼워서 오래 사용해도 부담이 덜하고 줌 하더라도 무게중심이 크게 변하지 않아서 짐벌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18mm 초점 거리로 짐벌의 무게중심을 맞춘 상황에서 50mm로 줌 해도 무게중심 변화로 인한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소니 A7C / 33.5mm(35mm 환산 약 50mm) / (F2.8, 1/320초) / ISO 100

 그늘 사이로 빛이 들어와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마치 창을 통해 들어온 듯한 빛.



소니 A7C / 18.7mm(35mm 환산 약 28mm) / (F2.8, 1/1250초) / ISO 100

▲ 전등갓의 섬세한 섬유 표현이 눈에 띈다. 최단 촬영 거리가 짧아서 원하는 거리, 원하는 크기로 마음대로 촬영이 가능하다.

작고 가벼운 렌즈지만 묘사력은 진지하다. 수차도 충분히 억제되어 있고 개방에서 샤프니스도 충분하다. 특히 최단 촬영 거리가 놀랍다. 최대 12.1cm, 1:2.8 비율로 촬영이 가능하다. 매크로 렌즈까지는 아니더라도 피사체에 원하는 만큼 충분히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최단 거리 촬영 시에도 샤프니스는 충분하다. 이 렌즈 하나로 촬영할 수 있는 영역이 제법 넓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우 반길만 한 부분도 있다. 포커스 위치 변동에 따른 브리딩(브레싱)현상이 매우 억제되어 있다. 시그마에서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자료는 없지만 실제 촬영에서 초점 이동에 따라 화각이 바뀌는 현상을 줄이려고 한 듯하다. 이 점만으로도 영상 분야에서 18-50mm C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SPECIFICATION 



 


렌즈 구성도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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